배당금 높은 주식 고르는 방법 총정리

주가가 오르기만 기다리는 투자가 지칠 때,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 배당주입니다.

주식을 들고 있기만 해도 정해진 시기에 현금이 들어오니까요. 시장이 흔들려도 심리적으로 버티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이 글에서는 배당주가 무엇인지, 어떤 업종에 배당주가 많은지, 그리고 배당주를 고를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중요한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배당 수익률과 기업 실적은 매년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 시점의 순위를 나열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대신 스스로 배당주를 찾고 판단하는 기준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쪽이 훨씬 오래 쓸모 있습니다.


배당주란 무엇인가

배당주 주가 흐름을 보여 주는 차트 화면
배당주 주가 정보

배당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나눠 주는 것입니다. 주식을 보유한 만큼 현금을 받게 됩니다.

모든 기업이 배당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기 기업은 번 돈을 재투자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배당을 하지 않기도 합니다.

반대로 사업이 안정 궤도에 오른 기업은 딱히 더 투자할 곳이 없으니 주주에게 돌려줍니다. 그래서 배당주는 대체로 성숙한 기업입니다.

배당수익률 이해하기

배당주를 볼 때 가장 많이 쓰는 지표입니다. 계산은 간단합니다.

배당수익률 = (주당 배당금 ÷ 현재 주가) × 100

예를 들어 주가가 5만 원인데 배당금이 2,500원이라면 배당수익률은 5%입니다.

여기서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분모가 주가라는 점입니다.

주가가 폭락하면 배당수익률이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회사가 어려워져 주가가 반토막 났는데 배당수익률만 보고 좋은 종목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여기서 나옵니다.

배당수익률이 유난히 높은 종목을 발견했다면, 왜 높은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배당주가 많은 업종

업종별 매출 비중을 보여 주는 그래프
업종별 매출 정보

국내 시장에서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들은 몇몇 업종에 몰려 있습니다.

업종 특징 주의할 점
금융(은행·보험) 이익이 안정적, 배당 성향 높음 금리 변화에 민감
통신 현금 흐름이 꾸준함 성장성은 제한적
지주회사 자회사 배당을 재분배 지주사 할인 존재
정유·화학 호황기 배당 큼 경기 변동 폭이 큼
철강·소재 업황 좋을 때 고배당 사이클 산업

여기서 눈여겨보실 것은 마지막 두 업종입니다.

정유, 화학, 철강 같은 경기 민감 업종은 호황일 때 배당을 크게 주지만 불황이면 확 줄입니다. 작년에 배당이 많았다고 올해도 그럴 거라 기대하면 안 됩니다.

반면 금융과 통신은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편입니다. 안정적인 배당을 원하신다면 이쪽이 무난합니다.


우선주라는 선택지

우선주 주가 흐름 화면
우선주 주가

종목을 찾다 보면 이름 뒤에 “우”가 붙은 주식을 보게 됩니다. 우선주입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을 보통주보다 조금 더 받습니다.

게다가 우선주는 대체로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습니다. 같은 배당금을 더 싼 가격에 받는 셈이니 배당수익률이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배당 차이를 보여 주는 자료
우선주 배당 비교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일이 없는 개인 투자자라면, 배당 목적으로는 우선주가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 차이를 정리한 자료
우선주 주가 비교

단점도 있습니다. 거래량이 적습니다. 사고팔 때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지 않을 수 있고, 급하게 팔아야 할 때 불리합니다.

또 거래량이 적은 탓에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락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 우선주가 며칠 만에 몇 배로 뛰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사례가 반복되어 왔습니다.


배당주 고를 때 확인할 5가지

기업 실적 지표를 확인하는 화면
기업 실적 확인

실제로 종목을 고를 때 봐야 할 항목들입니다.

1. 배당을 몇 년째 하고 있는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 해 반짝 많이 준 것보다 5년, 10년 꾸준히 준 기업이 훨씬 믿을 만합니다.

배당 이력은 각 증권사 앱이나 네이버 증권에서 종목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배당성향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가

배당성향은 순이익 중 얼마를 배당으로 주는지를 나타냅니다.

이 수치가 100%를 넘는다면 위험 신호입니다. 번 돈보다 많이 나눠 주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30~50% 정도가 건강한 수준으로 봅니다.

3. 실적이 유지되고 있는가

배당의 원천은 결국 이익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한지 확인하세요.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 자료
매출 비중 확인

실적이 계속 나빠지는 기업은 결국 배당을 줄입니다. 배당수익률만 보지 말고 사업이 어떤지 함께 보셔야 합니다.

4. 부채가 과하지 않은가

빚이 많은 기업은 이자 부담 때문에 배당 여력이 줄어듭니다. 부채비율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5. 배당락을 이해하고 있는가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배당을 받을 권리가 확정되는 날 다음 날, 주가는 배당금만큼 떨어집니다. 이를 배당락이라고 합니다.

배당 직전에 사서 배당만 받고 팔면 이득일 것 같지만, 주가가 그만큼 하락하니 결과적으로 남는 것이 없습니다. 세금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배당 투자는 오래 보유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배당 관련 세금

배당소득세 관련 안내 자료
배당 세금 안내

배당금은 그대로 다 받는 것이 아닙니다.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됩니다.

세율은 배당소득세 14%에 지방소득세를 더해 15.4%입니다. 계좌로 들어올 때 이미 떼고 들어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이자와 배당을 합한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다른 소득과 합산되어 세율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배당 규모가 커질 계획이라면 이 부분을 미리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ISA 계좌를 활용하면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실 생각이라면 알아보실 만합니다.


개별 종목이 부담스럽다면

배당 ETF 구성 종목을 보여 주는 화면
배당 ETF 참고 화면

종목 하나하나를 분석할 시간이 없거나 부담스럽다면 배당 ETF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여러 배당주를 묶어 놓은 상품이라 한 종목이 배당을 줄여도 충격이 분산됩니다.

ETF 구성 비중을 나타낸 그래프
ETF 구성 비중

국내 배당 ETF와 미국 배당 ETF가 모두 상장되어 있습니다. 미국 쪽은 분기 배당이나 월 배당 상품이 많아 현금 흐름이 더 자주 들어옵니다.

다만 ETF도 운용 보수가 있고, 해외 ETF는 환율 변동을 함께 감수해야 합니다.


배당주 정보는 어디서 찾을까

기업 공시 정보를 조회하는 화면
공시 정보 조회

가장 정확한 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있습니다. 배당 결정 공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나 유튜브의 정보는 시점이 지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투자 전에는 반드시 공시로 확인하세요.

종목별 배당 이력을 정리한 자료
배당 이력 확인

간편하게 보시려면 네이버 증권에서 종목을 검색한 뒤 배당 항목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근 몇 년치 배당금과 배당성향이 표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용하시는 증권사 앱에도 배당 정보 메뉴가 대부분 있습니다.


기업은 바뀝니다

기업 합병 공시 관련 화면
기업 변동 확인

배당주 목록을 다룬 오래된 글을 볼 때 특히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기업은 계속 변합니다. 합병으로 사라지기도 하고, 사명이 바뀌기도 하며, 분할되기도 합니다.

합병으로 변경된 기업 정보 자료
기업 변동 정보

실제로 몇 년 전 배당주로 자주 언급되던 종목 중에는 이미 상장이 폐지되었거나 다른 회사에 흡수된 곳들이 있습니다.

롯데푸드가 그런 사례입니다. 2022년 롯데제과에 흡수합병되어 소멸했고, 합병 법인은 이후 롯데웰푸드로 사명이 바뀌었습니다.

사업 구조가 바뀐 기업의 주가 흐름
기업 구조 변화

그러니 오래된 종목 추천 글을 보실 때는 그 회사가 지금도 같은 이름으로 존재하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사업 부문별 실적 변화 자료
사업 부문 실적

실적 수치는 더 빨리 낡습니다. 몇 년 전 “영업이익 300% 증가” 같은 문구는 지금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배당주 투자의 현실

장기 투자 관점의 주가 흐름 자료
장기 투자 관점

마지막으로 냉정한 이야기를 하나 하겠습니다.

배당수익률 5%짜리 주식을 샀는데 주가가 20% 떨어지면, 결과적으로 손실입니다. 배당은 손실을 조금 덜어 줄 뿐 막아 주지 못합니다.

배당과 주가 변동을 함께 고려한 수익률 자료
총 수익률 관점

그래서 배당주도 결국 좋은 기업을 골라야 합니다. 배당은 보너스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기업 가치를 판단하는 지표 화면
기업 가치 판단

또 배당주는 대체로 성장성이 낮습니다. 주가가 크게 오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분에게는 잘 맞지만, 자산을 빠르게 불리고 싶은 분에게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

투자 성향에 따른 종목 선택 참고 자료
투자 성향별 참고

본인의 투자 목적이 무엇인지 먼저 정하시고, 거기에 맞는 방식을 고르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배당주를 고르실 때는 배당 지속 기간, 배당성향, 실적 안정성 이 세 가지를 먼저 보세요.

배당수익률이 유난히 높다면 주가가 왜 떨어졌는지 확인하시고, 배당락과 세금도 미리 계산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별 종목이 부담스럽다면 배당 ETF도 좋은 대안입니다.

이 글은 배당 투자의 일반적인 개념을 안내하는 내용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